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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sidian 초기 설정

어떤 메모 앱을 사용하든, 폴더를 트리 형태로 만들어 두고 파일을 넣다 보면 끝나지 않는 의문이 존재하죠.

여러 주제에 걸친 이건 어디다 넣지?

 

Obsidian(이하 옵시디언)은 폴더를 사용한 정리에서 벗어난 메모 앱입니다.

옵시디언의 CEO인 Steph Ango가 자신의 vault(github의 repo와 유사한 개념) 구조에 대해 쓴 글에서 이 앱의 이념을 엿볼 수 있습니다.

I don’t want the overhead of having to consider where something should go.

 

먼저 얘기하자면, 메모 이름은 좀 고민해야 됩니다. 같은 계층에선 중복 title을 사용할 수 없거든요.

 

 

요구조건

: 노션보다 가볍고, 기능이 보다 적고, 한글 검색이 쓸만하고, 노트간 연결이 가능하고, 파일 첨부를 할 수 있고, 오프라인에서도 사용 가능하고, 이미 사용하던 iCloud를 활용할 수 있는

 

 

설정

옵시디언 앱 설치 후 create vault

obsidian sync(유료)를 사용할게 아니라면 옵시디언 계정을 만들 필요가 없습니다.

 

settings (개인 취향)

  • Core plugins
    • Daily notes : OFF
    • Templates
      • Template folder location : 이걸로 지정해준 폴더 내에 있는 것들만 템플릿으로써 기능함
  • Files and Links
    • Automatically update internal links : ON. 메모 제목 업데이트 하더라도 링크 유지하도록하는 설정
    • Default location for new attachments : 첨부파일(이미지 등) 위치 설정
    • Default location for new notes : 메모 작성시 처음 생성되는 위치
    • Use [[Wikilinks]] : OFF. 마크다운 쓰려고 껐음. 노트 작성 중에 [[ 눌러서 메모 이름 찾아 링크거는 건 가능
  • Appearance
    • CSS snippets : custom css. 적용하고자 하는 valut 폴더 내의 .obsidian/snippets 폴더 안에 css 파일 만들어 넣은 뒤 CSS snippets 켜고 새로고침. (cf. 설정해도 logseq에선 안 먹힘) 아래는 샘플.
/* image center align */
img[alt*="center"] {
  display: block;
  margin-left: auto;
  margin-right: auto;
}

/* image right align */
img[alt*="right"] {
  float:right;
  clear:right;
  display: block;
  margin-left: auto;
  margin-right: auto;
}

 

 

옵시디언 유저들에게 '2023년에 옵시디언을 재시작한다면 어떻게 하고 싶은지'를 질문했을 때 나온 답변 중에서 여러번 언급된 것만 꼽아 보았습니다.

  • vault는 가급적 한개만 생성
  • 폴더 구조는 가능한 flat하게 유지 (= 계층화 지양)
  • properties와 tags를 적극 활용
  • community plugins는 정말 필요한 것만 사용

사용자의 목적에 따라 다르겠지만, 제 시작으론 이정도가 적당한 것 같아요. 유튜브에 온갖 plugin 추천과 그걸 조합해서 만든 화려한 기능들이 많아서 보다가 지쳤습니다.

 

 

옵시디언에 대한 의문과 조사를 통해 얻은 답

Q. 폴더가 아예 없나?

A. 아니다. 원하는대로 만들 수 있다. 하지만 가급적 적게 쓸 수록 타 앱과 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계층화된 폴더 구조를 만들 거라면 다른 좋은 앱이 많다.

 

Q. 검색해보면 제텔카스텐과 같이 나오던데, 이걸 꼭 학습해 적용해야 되나?

A. 사용 목적에 따라 다르다. 옵시디언으로 단순 학습용 개인 위키를 만들고자 한다면 제텔카스텐을 반드시 적용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 외에는 알아보고 자신의 메모법을 가다듬으면 좋다. 하지만 옵시디언을 처음 시작하면서 같이 학습하면 머리가 복잡해질 수도 있다.

  • 제텔카스텐은 생각을 엮어 글을 쓰기 위한 시스템이다. 항시 쓰는 '임시 메모'와 책 등 외부 자료를 소비하며 쓴 '문헌 메모'를 바탕으로 내 생각을 담은 '영구 메모'를 작성한다. 그리고 '영구 메모'에 관련 있는 다른 메모들을 링크해두곤 여러 관점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는 게 이 시스템의 목적이다.

Q. PARA라는 것도 같이 나오던데, 이건 뭔가?

A. 필요에 따라 메모의 위치를 옮기는 메모 관리법이다. 계층화된 폴더 구조에 익숙한 사람이 단번에 습관을 해체하긴 어렵다. PARA가 제시하는 영역을 기본 폴더 구조로 삼고 시작하면 좀 더 쉬울 것이다. 4가지 영역으로 나눈다.

  1. Projects: 기한이 존재하는 프로젝트들
  2. Areas: 내 삶을 유지하는 데 필요해서 무기한으로 신경 써야 하는 것들 (e.g. 건강, 가족)
  3. Resources: 관심 갖고 조사한 것들
  4. Archives: 1~3에 있었지만 이제는 신경 끈 것들

Q. vault 만들기부터 시작하던데, 이건 무슨 기준으로 신규 생성해야 되나?

A. 각기 다른 vault끼리 서로 전혀 참조하지 않을 경우에만. 하지만 같은 vault 안에 넣으면 안 되는 절대적인 이유가 존재하는 게 아닌 이상, 대개 한개만 사용하는 걸 추천하고 있다.

 

Q. 파일 위치 선정 및 클라우드 사용

A1. 로컬 : 어차피 테스트용으로 뒤시락 떨다가 본격적으론 새 vault 만들어서 쓸텐데, 일단 여기서 시작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백업 주의.

A2. iCloud : 맥북+아이폰만 사용한다면 이걸로 바로 시작해도 무방.

-> 한 기기에서 노트를 작성한 뒤 동기화가 안 되어서 다른 기기에서 해당 노트의 최신 버전이 안 보이는 일이 좀 있어서 힘듭니다. 가끔 "(현재파일명)이 외부에서 수정되었습니다. 파일을 합칩니다"  이렇게 뜨면서 파일이 여러 개 생기고 쓰던 내용도 지워지는데요, iCloud에 올려서 동기화하면 있는 고질적 문제인가봅니다. 지켜보는 중.

A3. git : 서드파티 플러그인 필요. github.io 개념이 아니라 파일 백업&sync 용도로만 기능. 마크다운 형식 차이로 인해 링크된 노트, 이미지를 github에선 볼 수 없다.

 

Q. commercial license를 구입해야 하는지

A. 2인 이상의 회사에서 상업적 업무 유관 내용을 쓸 거라면 구입. 회사 외부로 유출시 파쇄를 고려해야 된다면 업무 유관으로 판단.

 

Q. commercial license를 구입하지 않고 회사 장비에서 쓸 수는 없는지

A. 같은 폴더를 타켓으로 개인 장비에선 옵시디언, 회사 장비에선 logseq(무료)를 통해 접근하는 방안이 있다.

-> 시도해봤지만 비추천. 설정 다 해두고도 사용이 불편하니까 이 노트 자체에 손을 안 대게 되더라고요. logseq의 bullet point가 여기저기 널린다든지(hide는 가능한데 파일엔 남아서 옵시디언엔 보임), asset 활용 방법이 상이해서 불편하다든지, 옵시디언에서 준 이미지 크기 설정이 안 먹힌다든지, logseq에서 넣은 이미지를 옵시디언에서 보면 설정값이 텍스트로 붙어나온다든지 하는 자잘한 것들인데 막상 쓰면 굉장히 거슬립니다.